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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맛집’으로 무장한 캐피탈·저축은행 유튜브…구독자 수도 ‘쑥쑥‘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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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24 14:42

각사별 강점 콘텐츠 통해 상품 광고 및 브랜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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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의 유튜브 채널 애큐온TV 콘텐츠 ‘애큐온은 처음이지?’ 캡쳐. /사진=애큐온TV

애큐온캐피탈의 유튜브 채널 애큐온TV 콘텐츠 ‘애큐온은 처음이지?’ 캡쳐. /사진=애큐온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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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유튜브 채널이 개성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금융채널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 대규모 고객군을 보유한 대형 금융사의 채널보다 다소 화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금융상품과 연계된 온갖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하고 재테크와 차량 관리법, 슬기로운 집콕생활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구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콘텐츠에 셀럽들을 초청해 예능 프로그램 컨셉을 모방한 콘텐츠로 재미를 가미했으며, 직원들이 직접 콘텐츠에 출연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 4월 애큐온TV를 오픈했으며, 개국 100여 일만에 구독자수 1만명을 넘겨 짧은 기간에 구독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벨기에 출신 줄리안 퀸타르트가 애큐온캐피탈 직원 체험을 하며 실제 업무 현장에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콘텐츠 ‘애큐온은 처음이지?’는 누적 조회수가 10만건에 달한다.

줄리안은 다소 서툴지만 솔직한 입담으로 선배 사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오래전부터 애큐온에 다녔던 직원처럼 팀 분위기를 능숙하게 주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 ‘미래를 준비하는 재테크’나 ‘다이어트 꿀팁’, ‘젊어 보이는 오피스룩 코디’ 등 금융을 벗어나 일상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현재 구독자수는 4만8700여 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유튜브 콘텐츠에 녹여내고 있다. ‘자동차 생활 연구소’ 카테고리에는 교통사고 대처법, 중고차 구매요령 같은 제법 실생활에 유용한 팁들을 알려준다. 전국 주요 오토캠핑장 소개는 6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나캐피탈은 최근 ‘최준’이라는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김해준을 섭외하며 김해준의 스타성을 미리 알아본 ‘안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해준은 아나운서 최서영과 함께 자동차 리뷰 콘텐츠 ‘차슐랭’에 참여해 주요 신차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아나운서 신영일이 진행하는 ‘하나뉴스’를 통해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한 단편 시리즈 형태로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뉴스를 쉽게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유튜브 경쟁이 치열하다. 저금리 상황에서 재테크 상품을 많이 찾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제작되고 있지만 ‘B급 감성’을 가미한 콘텐츠로 색다른 이미지를 선사하기 위한 브랜딩 전략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자산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이 지난 2013년부터 발빠르게 유튜브를 시작했다. 최근 회사 이름 약자인 에스(S)·비(B)·아이(I)를 딴 캠페인을 진행하며, ‘민물계의 SBI’ 민물생선인 새뱅이를 모델로 한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으며, 웰컴투짠테크라는 별도의 채널도 운영하며 꿈테크프로젝트, 천명훈의 짠테크웨이 등 기획성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저축은행들은 스포츠를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배구단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도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안산 OK금융그룹 읏맨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 OK금융그룹은 배구단 별도 채널을 통해 출근길 영상이나 경기 영상, 선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배구 팬들과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 중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콘텐츠는 비용과 노력 측면에서 여타 채널보다 수고가 더 들어가는 건 사실이나, 콘텐츠 트렌드 자체가 영상이 대세인 터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일단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나 유용한 금융채널이라는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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