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부문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주일간 제약·바이오 업종지수는 4.6% 상승,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6.5%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상승세는 수급적인 이슈와 산업 내 긍정적인 뉴스가 주가 센티먼트에 영향을 미쳤다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델타변이 확산 등의 원인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 10일 정부가 백신 수급 차질로 인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GBP510’의 임상3상을 승인하면서 내년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국내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국산 코로나 백신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셀트리온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브라질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라며 “이러한 긍정적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실적 또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 센티멘트는 연말까지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