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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4일 실적 발표…비수기 영향 이어지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3 20:00

2분기 비수기 영향에 실적 부진 이어질 듯…신사업 매출 관건
‘오딘’ 매출 본격 반영에 3분기 반등 전망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최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초기 흥행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는 흥행작인 ‘오딘’의 매출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127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오딘’이 초기 흥행을 이룬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실적이다. 6월 29일 출시한 오딘의 매출이 이틀치만 반영됐고, 마케팅비는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2분기에도 골프 수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카카오VX를 비롯한 신사업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을 일정 수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레저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스크린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수요는 지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에도 신작 론칭 효과 감소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기타 매출이 전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하락세는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오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딘’은 지난 6월 29일 출시 이후 지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나흘 만에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구도를 깼다. 신작 게임이 ‘리니지M’을 제치고 잠깐이나마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 달가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오딘’이 처음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국내 출시 첫날 판매액은 7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3분기 오딘 일평균 매출도 당초 11억원에서 32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소2’ 론칭 시점까지 하향 안정화를 거치더라도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블소2’ 론칭 직후에도 ‘블소2’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어주긴 하나 ‘리니지M’과 ‘리니지2M’보다는 위인 매출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상호 하향 셋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주거니 받거니 매출 순위 1, 2위 자리를 굳건히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3분기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출시에 이어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성공으로 퍼블리싱과 게임회사 투자 능력을 동시에 검증했다”며 “그간 투자를 통해 확보한 회사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증된 퍼블리싱 능력과 투자회사들의 게임이 함께 시너지를 나타내며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시기”라며 “하반기 라인업만 9~10종이고, 2022년 이후에도 대형 라인업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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