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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수익 4조 시대” 네이버웹툰, 성장 플라이휠 가속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8 12:13

창작자 4조 배분, 플랫폼이 ‘창작 생태계’로 재정의
UGC·비디오·캐릭터챗…‘콘텐츠-유저-창작’ 플라이휠 가속
올해 작품 발굴・창작자 지원에 700억 투자…지속 동력 확보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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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네이버웹툰이 지난 5년간 창작자에게 지급한 수익이 4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작자·콘텐츠·이용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이른바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을 강화하며 플랫폼 생태계 중심의 성장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건강한 창작 생태계가 곧 회사의 장기 성장”이라며 창작자 투자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창작자 수익 4조 시대, 플랫폼 성장의 기초 다지다


18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창작자에게 배분된 수익은 약 4조1500억원에 달했다. 단순 유통 플랫폼이 아닌 ‘창작자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그동안 네이버웹툰은 유료화 인프라와 글로벌 확장을 병행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 특히 북미·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작가와 스튜디오 협업을 확대해, 해외 창작자 수익과 작품 수가 동반 증가하는 성장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국내외에서 진행한 공모전과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자체 제작 스튜디오 시스템 강화가 누적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플랫폼이 단순히 콘텐츠를 유통하는 창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의 중심기관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웹툰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일각의 전망 속에서도 네이버웹툰이 ‘창작자 성장 기반의 수익 구조’를 고수하며 독보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배경이다.

플라이휠 전략으로 ‘콘텐츠-유저-창작’ 선순환 가속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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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프레지던트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플라이휠’이다. 창작자 지원이 양질의 콘텐츠로, 콘텐츠가 이용자 증가로, 다시 수익으로 이어져 창작자에게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의미한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 성장의 핵심”이라며 취임 첫 공식행보에서 ‘창작 기반 성장’ 철학을 명확히 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세 가지 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첫째 창작자 부문에서는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강화가 핵심이다. 아마추어 작가도 전 세계 독자와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개편해 창작 진입 문턱을 낮춘다. 창작 교육 프로그램과 복지 지원을 병행해 작가 생태계를 다층화할 계획이다.

둘째 콘텐츠 포맷의 확장이다. 숏폼 영상 포맷인 한국의 ‘컷츠(Cuts)’와 북미의 ‘비디오 에피소드(Video Episode)’를 통해 웹툰 시청 기반을 다양화하고, IP 확장을 위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다.

셋째 이용자 경험 고도화다. ‘디지털 캐릭터’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팬과 작가, 팬과 팬을 잇는 소통 구조를 만든다. 특히 AI 기반 캐릭터 대화 서비스 ‘캐릭터챗’ 기능을 일본 시장으로 확대해 몰입형 이용 경험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 실적보다 플랫폼 지속성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웹툰은 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불법 유통 대응에도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 기술 ‘툰레이더(TOONRADAR)’ 시스템 도입 이후 불법 복제물 확산을 80% 이상 감소시켰으며, 한국·글로벌 동시 연재 정책을 통해 합법 이용자 전환율을 크게 높였다.

IP·비디오·AI까지…글로벌 웹툰 경쟁의 새 국면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김용수 신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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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플랫폼 경쟁이 격화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생태계 중심형 성장’으로 방향을 선명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UGC-전문작가-스튜디오-글로벌 독자가 맞물린 피라미드형 창작 구조를 강화하며 질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특히 비디오 포맷과 AI 기술 결합은 웹툰 산업의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공동 개발하는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마블 언리미티드’ 앱을 기반으로 AI 추천 등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존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는 별도로, 디즈니·마블·픽사 등 디즈니 전유 작품군을 한데 모은 ‘디지털 만화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디즈니와의 협력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IP·플랫폼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팬 참여형 캐릭터 기반 소셜 기능은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IP 파생 상품화로 연결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올해 작품 발굴과 창작자 지원에만 7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전, 교육,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나머지 재원을 안배하면서 생태계 전반의 균형을 맞춘다. 이는 단순 비용 집행이 아니라, 콘텐츠 생산 공급망 투자이자 플라이휠의 지속 동력 확보로 요약된다.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과감한 실험과 빠른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동시에 창작 생태계와 기술 고도화라는 본질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의 다음 성장 스텝은 ‘웹툰을 넘어 크리에이터 기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라며 “창작자 생태계 중심의 전략이 한국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방향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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