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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포커스] 크래프톤 “역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게임 IP 경험할 것”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7-26 11:47

게임 ‘배틀그라운드’ 성공 이어갈 전략과 비전 제시
“게임은 이 시대 가장 강력한 미디어...신규 IP 확보할 것”
공모희망가 40만원~49만8000원...내달 10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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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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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게임으로 탄생한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로 확장, 크래프톤 만의 유니버스를 확장하겠습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크래프톤이 다음 달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이들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비전,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 배틀그라운드, 동서양 문화권 모두가 인정한 글로벌 메가 IP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유니버스를 구축해 IP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다시 게임으로 유입해 새롭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2017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하며 동서양 문화권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오픈월드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로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메가 IP로 인정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이자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된 PC 게임으로 7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및 중동 지역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인도 시장에서는 지난해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7000만 건을 돌파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올해 7월 초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메가 IP로 자리매김한 요인으로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맵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선한 재미를 창출한 데 있다. 30개 이상의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점도 즉각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됐다.

크래프톤은 강력한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를 신규 게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 사전 예약자 수 2500만명을 넘기며 콘텐츠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하며 동종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의 매출 중 94%(4390억원)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26일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김창한 대표가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26일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김창한 대표가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펍지 유니버스IP 확장...딥러닝으로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다.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플랫폼·콘텐츠 등으로 재생산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 등이 있다.

크래프톤은 이외에도 딥러닝 분야에 집중해 더욱 강화된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언어 모델, 오픈 도메인 대화, 음성 및 텍스트 변환, 캐릭터의 움직임 생성 등 4가지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궁극적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친구 개발과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장 강력한 미디어인 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독창성과 끊임없는 도전정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이번 공모 금액은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4조4000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과 투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원천IP와 신규 게임 개발 ▲AI 및 딥러닝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5만4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0만원~49만8000원이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8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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