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래프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인 크래프톤의 희망공모가가 적정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희망공모가 범위(40만~49만8000원)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기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크래프톤 희망공모가는 상장 후 기준 시총 19조6000억~24조4000억원인데, 이는 올해 지배주순이익 전망치 대비 PER 30.0~37.3배”라며 “크래프톤 공모가 범위는 올해 전망치 기준 ‘기본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결코 고평가가 아니라 적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래프톤 희망 공모가 범위에 대해 시장에서는 고평가라는 반응이 있는데, 이는 기본적인 밸류에이션 자체가 비싸다는 불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온라인, 언택트, 플랫폼주에 대한 파격적인 인기가 형성된 상황에서 상장 직후 혹시 모를 주가 급등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상장 시점 또는 직후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가로서는 꽤 타이트하다는 반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개 신작의 잠재가치를 고려한 내년 실적 전망 기준 시 희망 공모가는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예측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상장되는 순간 두 기대 신작의 슈퍼 히트 가능성을 반영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신작 모멘텀을 겨냥하는 측면에서도 공모가 희망 범위 정도의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라며 “다만 상장 후 유통시장에서의 추가 투자 여부는 상장 직후 주가 셋업 패턴에 따라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