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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이사회 재편 단행…워크아웃 졸업 ‘막판 승부’[건설 주주총회]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7:55 최종수정 : 2026-03-27 17:04

최금락 재선임·이강석 신규 선임…재무·경영 전문성 강화
공공수주 확대·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으로 내년 5월 졸업 목표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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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졸업을 약 1년 앞두고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실무형 경영진과 재무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태영건설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금락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이강석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양세정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임하도록 하며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워크아웃 종료를 앞두고 경영과 재무 역량을 동시에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약정 기간은 내년 5월 30일까지로 약 1년여 남아 있다.

최금락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과 대외 네트워크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정책 대응과 대외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화에 힘 쓸 전망이다.

이강석 사장은 1996년 입사 이후 토목본부장과 기술영업본부장을 거치며 주요 수주를 이끌어 온 실무형 경영인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진은 재무·경영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양세정 교수는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ESG와 정책 대응 자문 역할이 기대된다. 박찬희 교수는 회계·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과 준법 경영 감시 기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은 최근 재무 구조 개선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745억원으로 전년(2조6862억원)보다 줄었지만, 원가 절감과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은 528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토목과 SOC 분야에서 축적된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고속도로·철도·교량 등 기술형 입찰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플랜트와 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민자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주택사업에서는 ‘데시앙’ 브랜드를 앞세워 광명, 창원, 전주 등에서 대단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향후 스마트시티와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신사업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은 “올해는 워크아웃 졸업 기반을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공공 중심 수주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가 절감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며 “워크아웃을 반드시 졸업하고 신뢰받는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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