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스타트업 창업에 승부를 건다.
이스라엘에서 초기 투자를 받는 것은 한국보다 무척 어렵다. 그만큼 뛰어난 기술과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이다.
사이버보안, 핀테크, 인공지능, 헬쓰케어 분야에서 650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30여개 이상이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막강한 스타업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20~30대 젊은이들은 대학과 군복무를 거치며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찾고, 창업 팀을 구성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와 함께, 상해 중국법인을 통해 2007년부터 활발하게 중국 투자를 병행해 온 필자는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스타트업 창업의 뜨거운 열기와 폭발적 성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북경대, 칭화대 등 최고의 대학들을 방문하면서 놀라운 부분은 중국 최고의 젊은 두뇌들이 스타트업 창업으로 밀물처럼 몰려드는 모습이었다.
최고 명문 대학교의 창업 인프라는 작은 책상 단위의 스타트업들로 가득 차 있었고, 각 책상에 매달려 창업을 준비하고 스타트업을 성장시켜가는 중국 최고의 인력들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세계를 주도하는 중국 스타트업의 성장 동인이라고 생각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창업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뛰어난 젊은 인재들의 스타트업 창업도전은 더욱 활기차다.
창업 10년 만에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한 쿠팡, 전세계 게임 업계를 놀라게 한 크래프톤의 성공 신화, 무신사, 컬리, 야놀자 등 우리 삶의 현장에서 목격하는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들은 뛰어난 젊은 인재들을 스타트업 창업 세계로 강력하게 흡입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창업 대열에 합류하는 인재들은 뛰어난 자질과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젊고 활기차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도전한다.
요즘 뛰어난 젊은 인재들에게 스타트업 창업은 차선의 옵션이 아닌, 가장 중요한 미래의 선택 사항 중 하나로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만난 AI 반도체 개발회사의 주요 인력들은 최고의 직장, 미국에서의 기회, 안정적인 연구소를 마다하고 최고의 AI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비전으로 한국에서 뭉쳤으며, 해당 분야 글로벌 탑에 도전하고 있다.
반도체, 게임, 콘텐츠, 선도적 플랫폼 등과 같이,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서, 젊은 인재들의 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세상을 놀라게 할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수년전부터 20~30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자주 만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이들의 창업과 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최근 무신사에 인수된 스타일쉐어, 우주산업에 도전하는 패리지 에어로 스페이스, 10세 미만의 영유아 대상 DTx을 선도하는 두브레인, 국내 라이브커머스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RXC, 혁신적 ESS 기술의 스탠다드에너지 등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패기 있는 스타트업들의 힘찬 도전과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들을 함께하는 과정은 신나고 즐거우며, 뛰어난 젊은 인재들의 스타트업 창업은 글로벌을 놀라게 하는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은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5년 사이의 변화는 충격적이고 혁명적이다. 팬데믹이전 가속화되던 지난 4~5년의 변화와 비교조차 힘들다.
이 변화는 전 세계 산업지형을 엄청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그 주역이다.
이제 변화는 기정사실이고 단지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
쿠팡의 성공을 통해 해외 벤처투자자들도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좀 더 주목하게 되었다.
미국과 중국과의 경제 분쟁은 한국 경제에 큰 위기지만, 다른 시각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특히 스타트업)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제약은, 뛰어난 기술과 창의적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전과 성공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최고의 젊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더욱 많이 도전하기를 바란다.
이들의 도전과 성공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성공 신화와 스타쉽은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최고의 스타는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다.
이들의 도전과 성공은 한국경제가 필요한 일자리와 먹거리, 그리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코로나의 세기적 위기 속에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20~30대 젊은 인재들의 스타트업 창업 도전을 지켜보면서, 이른 시일 내에 쿠팡, 크래프톤과 같은 새로운 성공 신화를 기대해 본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