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1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글로벌달러의 강보합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격 변수 외 달러/원은 지난 2거래일간 10원(원빅) 하락한데 따라 개장 초 가격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직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이 시장 실수급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6.460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1.8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20억원어치와 4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코스피 조정과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라 오히려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오늘 달러/원 역시 위쪽으로 가격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