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선정한 결과다.
‘푸드 리퍼브’는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푸드 리퍼브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직접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성능이나 맛엔 이상이 없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는 이점을 활용하면서 부터다.
2014년 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 ‘엥테르마르셰’가 폐기 위기에 처한 못 생긴 당근을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라는 문구와 함께 판매를 시작하면서 조명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푸드 리퍼브는 유럽과 북미로 확산되어 못난이 농산물 소비 캠페인과 함께 전문 슈퍼마켓이나 식품점까지 생겨났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진 못난이 감자 30톤을 판매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요리전문가 백종원닫기


맛과 관계없이 제품성의 문제로 쓰레기 처분 되는 식품들은 심각한 환경문제와도 연계되기 때문에 지금은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도 많은 소비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