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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밸러링비즈 대표 “성공적인 신규 사업개발, 실행력이 관건이다”

이성규 기자

lsk0603@

기사입력 : 2025-07-14 08:24

사업개발 전문가 육성 및 발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축부터 시장 검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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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창업학 석사 / 2016.04-2019.02 주식회사 그립플레이 기획 이사 / 2019.03-2021.01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 기획 매니저 / 2022.11-2023.12 주식회사 엠에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 2021.02-2024.01 주식회사 씨와이 기획총괄 팀장/ 2024.02-현재 주식회사 밸러링비즈 대표이사

△1988년생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창업학 석사 / 2016.04-2019.02 주식회사 그립플레이 기획 이사 / 2019.03-2021.01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 기획 매니저 / 2022.11-2023.12 주식회사 엠에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 2021.02-2024.01 주식회사 씨와이 기획총괄 팀장/ 2024.02-현재 주식회사 밸러링비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사업개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행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홍석원 밸러링비즈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행’을 핵심 키워드로 강조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존재하지만, 실제로 성공적으로 구현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비즈니스 기획이나 시장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손쓸 방법이 없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아이디어가 ‘시기’ 또는 ‘실행’ 문제로 좌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실행력은 시기를 조율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결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밸러링비즈는 이러한 실행력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홍 대표를 포함한 전 구성원이 모두 사업개발자 출신으로, 기업·기관은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사업개발 전반을 지원한다.

이들은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사업을 실행하고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실무 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다. 특히, 최근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시장 진입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실행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트업이 오히려 사업개발을 필요로 하는 주체인데,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스타트업은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에도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밸러링비즈의 핵심은 ‘연결’에 있다”며 “직접 발굴하거나 양성한 사업개발 전문가를 기업의 니즈에 맞춰 매칭하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 진단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기업 내부의 조직문화와 역량을 진단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컨설팅적 접근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밸러링비즈의 사업모델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다. 헤드헌팅, 컨설팅, 벤처빌딩, 엑셀러레이팅 등 여러 영역이 융복합돼 있는 구조다. 그러나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사업개발자 네트워크 중심의 연결’이라는 점이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 기업의 상황과 요구에 맞는 최적의 인재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밸러링비즈는 사업개발 전문가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릿BD’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개발자 성장의 장
사업개발자는 흔치 않은 직군이다.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고, 특히 주니어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도 많지 않다. 홍 대표 또한 약 10년 전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며 사업개발의 현장을 경험했다. 그는 밸러링비즈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 발굴뿐 아니라 직접적인 인재육성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서비스가 바로 ‘그릿BD’다.

그릿BD는 단순한 인력 중개나 외주 아웃소싱이 아닌, 사업개발 프로젝트 중심의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갖춘 전문 파트너 플랫폼이다. AI 기반으로 고객사와 사업개발자를 매칭하고, 이 과정에서 사업 역량 강화, 협력사 발굴, 커뮤니티 네트워킹, 데이터 기반 콘텐츠 제공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실제로 그릿BD 커뮤니티는 다양한 오프라인 밋업과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사업개발자 간의 정보 교류와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활성화는 사업개발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신입 인력의 실무 적응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홍 대표는 “신입 사업개발자를 잘 채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 내부 정보 보안 때문”이라며 “사업개발자들은 CEO가 접근하는 고급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채용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유능한 사업개발자를 원하지만,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미스매치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릿BD 커뮤니티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이후 참가자는 약 700명에 이르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확보된 사업개발 사례 DB는 245건, 실제 협업 사례는 5건, 프로젝트 매칭 희망 사업개발자는 20명 이상이다. 커뮤니티 참가자 대상 채용도 4건 이뤄지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밸러링비즈는 자체적으로 사업개발자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교육과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트캠프 수료생들은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상호 윈윈 구조를 만든다.

‘독식’의 한계… 융합과 협력은 필수
사업개발자가 기업 기밀 수준의 정보에 접근하는 만큼, 사실상 CEO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사업개발자를 ‘직원’이 아닌 ‘공동 창업자’ 또는 ‘미니 CEO’로 표현한다. 하지만 CEO라 하더라도 만능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융합해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는 만큼, 복합적인 문제를 접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개발이 중심에 있어도 마케팅·PR·IR 등에서 전문적 해결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해 고객사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밸러링비즈는 실제로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PR, IR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밸러링비즈는 PM(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의 중심을 잡고, 사업개발 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과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서 핵심은 ‘협력’이다. 이는 외부 조직과의 협력뿐 아니라 기업 내부 조직과의 협업도 포함된다. 대부분 기업에서는 신사업 추진 시 의사결정 권한이 일부 인물에게 집중되며, 이로 인해 내부 협업이 원활하지 않은 구조가 형성된다.

홍 대표는 “일반 중소기업을 보면 신사업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적합한 내부 인력이 없거나 비용 우려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그들을 설득하고 실행을 이끌어내는 것도 우리의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창업기업 실태 조사에서 창업 장애요인으로 자금 확보뿐 아니라 경험 부족과 내부 역량 미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실행력’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해외 진출도 추진
홍석원 대표는 밸러링비즈를 단순한 사업개발 매칭 플랫폼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릿BD를 중심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고자 한다. 기업은 실질적인 성과를 원하고, 사업개발자는 실무 역량을 펼치기 원한다. 이 둘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성과와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구조가 밸러링비즈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또한 밸러링비즈는 최근 5년간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쌓았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브릿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향후 밸러링비즈는 AI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접목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투자 유치(IR)도 준비 중이다. 자체적으로 쌓아온 사업개발 콘텐츠와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개발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홍 대표는 “우리 시간을 최소화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기업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의 성장이 곧 밸러링비즈의 이익이고, 고객과의 신뢰가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행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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