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오는 23일 방송하는 ‘우비강(Houbigant)’/사진제공=CJ온스타일
이미지 확대보기우빙강 향수는 1755년에 탄생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향수다. 19세기 유럽 왕실에서 로열 워런트(영국 왕실 인증 마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며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 등이 사용했다.
이 날 판매되는 ‘꿸끄플레르 엑스트레드빠르펭’은 연간 생산량이 제한된 희귀 상품으로 100만원 대 한정판 향수다. 추가 생산 계획이 없는 한정판 ‘아이리스 로얄 블루라벨’도 함께 선보인다. 본 방송에서는 최대 4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향수는 제품 특성상 후각적 체험이 중요하다. 이번 니치 향수의 TV홈쇼핑 판매 방송 편성은 매우 이례적이다. CJ온스타일은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고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면서 편성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 앱 상품 판매도 성장세다. 올해 1~6월 CJ온스타일 향수 품목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특히 ‘딥디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가 CJ온스타일에 상반기에 입점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뷰티 업계 향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백화점들도 니치 향수 매장을 넓히고 수입브랜드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297㎡(90평) 규모 니치 향수 존을 만들었다. 지난 12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올해 5369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2018년 5000억원 돌파 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조연 e헬스뷰티 사업팀 팀장은 “니치 향수는 일반 향수와 다르게 역사가 깊고 독특한 향과 패키징 등으로 차별화 상품으로 적합하다”라며 “희귀하고 가치 있는 향수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