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연내 금리 인상에도 우호적 경제, 금융 환경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금투는 "금리 인상에도 균형금리 수준을 하회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하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 기대는 억제되나 공급 측 요인에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2% 내외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금리 인상 강도는...
2000년 이후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시기는 2005년 1월~2008년 8월(1차), 2010년 7월~2011년 6월(2차), 2017년 11월~2018년 11월(3차)이 있다.
하 연구원은 "그간 금리 경로는 직접금융보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 간접금융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가격 경로와 신용 경로는 금리 상승 부담보다 펀더멘탈 개선 영향이 우세해 직접적 변화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금리 인상기 양상은 2차와 3차 인상기 사이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00년 이후 1차 인상기엔 200bp, 2차 인상기엔 125bp가 인상됐다. 3차 인상기엔 2번(50bp) 올리는 데 그쳤다.
하 연구원은 "역대 금리 인상 속도와 인상폭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감내할 수 있는 펀더멘탈에 좌우됐다"면서 "장단기 금리 차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장단기 금리 차는 100bp로 경기 흐름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3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집중된 코로나 피해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번 금리 인상 양상은 2차 인상과 3차 인상 사이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테일러준칙 하에 도출된 적정 기준금리는 중립금리에 따라 달라진다. IMF(2019) 등에 따르면 한국 중립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0%대로 후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 0.5%를 가정하면 현재 균형금리는 1.3%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 확대와 실업률 하락을 감안하면 균형금리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우세하다"면서 "즉 금리 인상에도 균형금리를 하회해 통화정책 평가는 완화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