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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일드 커브의 대대적인 플래트닝...30년 금리 12bp 급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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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미국채 금리 급락 여파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에선 30년물 금리가 12bp 가까이 떨어지고 10년물 금리는 7bp 넘게 빠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 수준으로 회귀했다.

매파적 FOMC 결과 기대 인플레가 크게 떨어지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장기금리도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내 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건이다.

■ 美 일드커브 대대적인 플래트닝...30년금리 12bp 가까이 급락

미국채 금리는 급락하면서 일드 커브가 크게 플래트닝됐다.

FOMC 결과 발표일에 8bp 넘게 뛰었던 10년물 금리는 7bp 이상 다시 레벨을 낮추면서 1.5% 수준으로 회귀했다. 인플레 기대감 하락으로 30년물은 랠리를 벌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05bp 하락한 1.507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1.68bp 급락한 2.0979%를 기록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매파적인 FOMC 결과가 나온 뒤 상승폭이 2.5bp 수준에 그친 뒤 이번엔 대대적인 하락을 기록해 커브 플래트닝을 심화시켰다.

국채2년물은 0.41bp 상승한 0.2133%, 국채5년물은 0.80bp 떨어진 0.8809%를 나타냈다.

FOMC 결과 발표 당일 연준의 매파성을 확인한 뒤 미국채 5년물 금리는 10bp 이상 뛴 바 있다. 연준 점도표가 2023년에 금리 2차례 인상을 시사하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 맥을 못 춘 것이다.

이후 그 다음날은 커브 스티프너들이 대거 포지션을 접으면서 일드 커브가 급하게 누워버린 것이다.

■ 장기금리 급락하자 주식시장 기술주들 기지개

뉴욕 주식시장에선 장기금리 급락에 따른 기술주의 반등이 눈길을 끌었다.

FOMC 이후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경기민감주들이 힘을 못 썼으나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힘을 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낮아진 3만3,823.45에 장을 마치며 4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84포인트(0.04%) 내린 4,221.86, 나스닥은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를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2%, 헬스케어주는 0.8% 오른 반면 에너지주는 3.5%, 금융주는 3% 각각 떨어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아마존이 2.2%, 페이스북은 1.6% 각각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이틀 급등하면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에 미국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7% 높아진 91.9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76% 낮아진 1.1904달러,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392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일만에 하락해 71달러선으로 내려갔다.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로 달러값이 크게 오르자 유가 하방 압력이 심화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11달러(1.54%) 낮아진 배럴당 71.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1달러(1.76%) 내린 배럴당 73.08달러에 거래됐다.

■ 외국인 선물 매매에 모아진 눈길

외국인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커브 플래트닝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전날엔 3년 선물을 2만 계약 가까이 대거 순매도하면서 10년 선물을 샀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1만 9,262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715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후반 한은이 창립기념일에서 '질서있는 정상화'를 공언하는 등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낸 뒤 외국인은 커브 플래트닝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4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4만 3,973계약 순매도했다. 하루 평균 1.1만계약 가량의 대량 순매도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이번주 10년 선물은 5,704계약 순매수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커브가 눕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는 계속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통화정책 정상화 관점이 강해지면서 단기구간이 맥을 못췄다. 단기 금리가 상당폭 오른 뒤 이제 이 구간으로 매수를 저울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분위기는 플래트닝에 맞춰져 있다.

미국 수익률 곡선의 대대적인 플래트닝, 최근 외국인이 보여준 대대적인 3년 선물 매도 등 혼란스런 분위기 속에 국내 커브가 얼마나 더 누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간 100bp를 넘던 10-3년 스프레드는 75bp 수준까지 급하게 좁혀져 있는 상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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