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지난달 1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민은행의 대외 신인도와 재무안전성을 인정받아 4200억원의 응찰이 몰렸다.
이에 국민은행은 당초 계획 대비 300억원 증액된 33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20년이며,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연 2.58%로 결정됐다.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이란 사채 발행 당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미리 정해야 할 경우 해당 사채의 상환과 이자 지급 의무가 감면된다는 조건이 붙은 사채를 말한다. 발행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리금 전액이 상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와 ESG(환경‧사회 공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 지원 등에 관한 투자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지속 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