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미래전략 ▲인사보상 ▲사외이사후보추천 ▲ESG ▲감사 등 5대 위원회로 개편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선다.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보상 규모의 적정성을 심의하며,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연간 경영계획과 KPI를 승인 및 평가한다. 또 SK텔레콤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창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이사 5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한다.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검토하고, 신규 선임 시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의 보상 규모도 심의한다. 사외이사 3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사외이사 2인과 대표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도록 규정에 명문화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자 5대 위원회로 개편했다. 이미지=SK텔레콤
‘감사위원회’는 기존의 회계 감사,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에 자체 경영 진단, 윤리감사 등의 역할을 확대한다. 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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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이사회 개편안도 이사회와 경영진의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최초 여성 사외이사로 윤영민 이사를 선임해 다양성을 높였다. 또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는 상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인 2009년부터 사외이사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이사회 선진화에 앞장서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