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5원 오른 1,1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6.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에도 불구 미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급락 등으로 내리막을 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저가성 매수세도 개장 초 따라 붙으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일단 달러 숏물량을 거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인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일정 부분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20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0.2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848억원어치와 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초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천억원이 넘어서면서 서울환시 수급 자체가 수요 우위로 확연히 기울어진 상태다"면서 "시장 수급을 반영해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라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장중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