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 떨어진 1,12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121.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달러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내리막을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는 91선 아래서 맴돌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이러한 달러 약세에 기대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 강세 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환시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시장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며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0.8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78억원어치와 1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 부각이나 달러 강세 전환을 염두에 둔 탓인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