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1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5.30원이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필요성을 꺼내 들면서 시장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부각됐고,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 서비스업 확장세가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경제지표 호조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로, 전월 60.4에서 4.3포인트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63.1 수준이었다.
이러한 분위기 편승한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개장 초 롱플레이로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4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내린 91.2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의 금리인상 발언이 국내 금융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만큼 달러/원이 1,120원대 중반 레벨을 넘어 고점을 높여갈 가능성 또한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