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5원 오른 1,1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파에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한때 1,120원선까지 다가섰다.
특히 정오를 지나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천억원이 가까이 몰리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달러 역시 오전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에 롱플레이를 자제하다, 코스피마저 하락 반전에 움직임을 보이자 서서히 롱물량을 늘리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1.3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966억원어치와 1천2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기대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이들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다 보니 수출 호조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후퇴하는 모습이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1,120원선 고점 테스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