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교수는 현대차그룹 AI 전문조직 AIRS 컴퍼니 연구원들과 협업한다. AI 기술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주요 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조 교수는 기계학습, AI 응용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뉴욕대 교수에 임용된 지 4년 만인 2019년 종신 교수로 임명됐다.
조 교수는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기존의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문장이 길어지면 문법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듯이, 인공 신경망 종류 중 하나인 순환 신경망 내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길어지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조 교수는 기존 알고리즘 대비 구조적으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도 개발해 AI 번역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아울러 사진·문자와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AI 학습을 통해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동시에 세계적인 전문가 및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현 교수 주요 프로필>
▲1985년 출생 ▲2009년 KAIST 컴퓨터과학 학사 ▲2014년 핀란드 알토대 컴퓨터과학 박사 ▲2015년 미국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조교수 ▲2017년 ~ 2020년 페이스북 AI 리서치 연구과학자(겸직) ▲현 미국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종신교수 ▲현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 연구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