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무착륙 비행을 김포·대구·김해공항에서도 운항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국민의 여행수요 충족, 항공·면세업계 지원 차원에서 해당 상품 운항을 실시한 것.
국토부 측은 “무착륙 비행은 지난해 12월 12일 인천공항에서 운항을 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7개 국적 항공사가 총 75편을 운항, 8000여명이 이용했다”며 “관련업계의 매출 증대와 고용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대구·김해공항에서 이뤄지는 무착륙 비행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하여, 모든 탑승객은 국제관광비행 이용 과정에서 최소 3회 이상 발열체크를 하게 되고, 유증상자는 이용이 제한된다”며 “국토부는 항공업계 지원을 위하여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공당국의 무착륙 비행 확대 의지에 발맞춰 항공업계도 최근 해당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다시 만나는 스페인’ 콘셉트의 ‘A380 무착륙 관광비행’을 새롭게 단장, 이미 2차례 운항(4월 11일, 4월 17일)했다. 오는 25일 마지막으로 운항한다.
LCC(저비용항공)사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무착륙 비행 상품을 이달에 선보였다. 운항 경로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상공을 선회 후 다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코스다. 지난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해당 상품은 24일 2번째 비행을 한다.
에어서울은 지난 18일 해외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했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출발, 12시 3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일본의 소도시, 다카마쓰(가가와현), 요나고(돗토리현)를 선회 비행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8일 해외 무착륙 비행 항공권 가격은 총액 운임 기준 9만8000원부터였다”며 “추가 타임 세일 등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