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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1년, 항공업계 무착륙 비행 강화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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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18 00:05

김포·김해·대구공항, 다음 달에 해당 상품 운항 예정
아시아나항공 25일 스페인 콘셉트 무착륙 비행 진행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 ‘다시 만나는 스페인’으로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을 진행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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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벌써 1년이 됐다. 지난 2월부터 국내에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 기세는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일명 ‘C-쇼크’를 촉발시켰다. 특히 항공업계는 엄청난 C-쇼크 여파를 맞았다. 조단위가 넘는 영업적자는 심각했고, 가득이나 심각한 부채비율은 1만%가 넘는 등 악화일로를 걸었다. 심지어 여객기를 화물 운송기로 전향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무착륙 비행을 시도, C-쇼크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쳤다. 이런 노력은 항공업계의 무착륙 비행 상품 확대를 불러일으켰으며, 현재로 지방공항까지 해당 상품이 확대되는 등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김해공항, 무착륙비행 가능

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무착륙 비행은 이제 대표적인 항공업계 상품이 됐다. 이는 인천공항을 벗어나 지방공항까지 해당 상품 운영을 돌입하는 행보에서 잘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으로 제한돼 있는 무착륙 국제선 광광비행을 다음 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토부는 이들 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포·김해·대구공항에 해당 상품 운항을 신청한 여행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5곳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다음 주쯤에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무착륙 관광비행 운영 공항이 확대된다면 무착륙 관광비행은 항공사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면세점 전쟁을 방불케한다. 2015년 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배치 이전 공항 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 해당 면세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치열했고, 해당 입지 입찰이 공고되면 모든 면세점들이 달라 붙어 일을 진행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 공항 확대는 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권을 통해서 마진을 내기는 힘들고 무착륙관광비행 고객들이 대부분 면세 이용에 관심이 있는만큼 자체적으로 면세를 운영할 경우 매출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일단 항공사 입장에서는 변동비만이라도 커버할 수 있으면 운항 자격 유지 등 세워놓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입장에서는 인천에서만 진행되던 무착륙관광비행을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확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은 C-쇼크로 어려움에 빠진 항공산업의 활로를 뚫고자 지난해 11월부터 도입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이라며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사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광비행에 투입되는 여객기는 좌석의 60%만 운영한다”며 “도입 약 6개월이 진나 가운데 탑승 가능한 좌석은 거의 만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김해·대구공항이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신청한 가운데 제주공항은 해당 운항을 신청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상황 속 제주공항은 국내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제선 운항 제한에 따른 수요 감소가 국내석으로 회복, 무착륙 관광비행 없이도 운영이 가능, 이번에는 운항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티웨이까지 해당 상품 출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C-쇼크 대책으로 떠오름에 따라 해당 상품을 바라보는 항공사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상품을 이달에 새롭게 단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무착륙 관광비행’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해외로 떠난다는 여행의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 각국 관광청과 협력해 스페인, 호주, 대만 등 국제 여행 컨셉을 살린 관광비행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지난 11일, 17일 해당 비행을 진행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에 한 번 더 운항한다.

비행코스는 인천을 출발해, 부산, 후쿠오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국제선 운항인 만큼 탑승객은 여권을 지참해야 하며,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을 비롯해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다.

단,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의 경우, 현장 주문은 불가하며 사전에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 (dutyfree.flyasiana.com) 을 통해 예약 주문을 했을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비행의 콘셉트는 ‘다시 만나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가우디의 도시’, ‘건축의 도시’, ‘스페인 축구의 성지’ 등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한국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해당 상품은 인천국제공항 탑승 게이트에서 스페인 국왕 훈장을 수훈한 ‘롤라 플라멩코’가 스페인 전통무용인 플라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스페인 관광청에서 선착순으로 로고백, 수첩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기내에서 스페인 관광청 이은진 한국 대표가 스페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록시땅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In Flight Entertainment) 서비스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비즈니스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80 무착륙 관광비행- ‘다시 만나는 스페인’ 컨셉 비행을 통해 스페인 여행의 감동을 되살리고, 해외 여행의 기대감을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뒷열 3열은 방역을 위한 격리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기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LCC(저비용항공)사들도 해당 상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상품을 이달에 선보였다. 운항 경로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상공을 선회 후 다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코스다.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해당 상품은 오는 24일 2번째 비행을 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15분이다.

해당 상품 판매 가격은 12만8000원부터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앱에서 구매 가능하며, 예매 시 ‘편도’ 선택 후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인천’으로 설정해야 한다.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면세 쇼핑 등 다양한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면세품 사전 예약 주문 시 주류와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신한 탑스클럽 회원에게는 탑스(tops) 프리미엄 쿠폰을 통해 10만, 5만, 3만원 할인 쿠폰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신한카드로 면세 업종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제주도 무료항공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경품 추천해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멤버십 업그레이드, 적립금 증정 등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의 기내 면세품을 구매하려면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기내 수령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행과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비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역지침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이 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어서울도 18일 해외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했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출발, 12시 3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일본의 소도시, 다카마쓰(가가와현), 요나고(돗토리현)를 선회 비행했다.

에어서울은 롯데면세점, 신라 인터넷 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과의 제휴를 통해 면세점 할인 및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키스미 쿠마몬 목베개, 바비브라운 브러쉬, 설화수 뷰티키트, 폴로더플백, 클라리소닉 진동 클렌저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기내 면세품은 에어서울 예약센터를 통한 사전 주문으로, 추가 5% 할인을 제공했다. 주류, 화장품 등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것.

기내에서는 풍성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 에어서울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비롯해 코로나19 종식 후 사용할 수 있는 카가와현과 돗토리현 무료 숙박권(2인용), 코난 에코백과 돗토리현 특산물 과자 등을 준비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7알 해외 무착륙 비행 항공권 가격은 총액 운임 기준 9만8000원부터였다”며 “추가 타임 세일 등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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