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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초장기 제외 전구간 약세...10년 입찰 경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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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초장기 제외 전구간 약세...10년 입찰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초장기를 제외한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내린 110.80, 10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26.5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호재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 후 이내 밀리며 제한적 강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다음주 10년 입찰 경계감으로 약세 전환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0.6bp 축소된 86.9bp, 30-10년 스프레드는 2.4bp 좁혀진 5.6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46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1,922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5bp 오른 1.155%,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9bp 상승한 2.024%에 매매됐다.

■ 장중 제한적 강세 유지하다 장막판 약세 전환...외인, 은행 10선 매도

채권시장이 16일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6틱 오른 110.90, 10년 선물이 32틱 상승한 126.93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예상을 대폭 상회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1.50%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개장후 시장은 차츰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장중 제한적 강세는 유지했다.

금통위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예정된 50년물 입찰을 대기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8.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지난 4분기의 6.5%보다 크게 개선됐다.

금통위에서 밝힌 국내 경기 개선세와 더불어 악재로 해석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50년물 입찰에서 1.075조원이 응찰해 0.715조원이 2.100%에 낙찰됐다.(민평 2.112%)

초장기 구간의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며 낙찰이 무난히 마감돼 20년 이상 초장기 구간은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은 미국발 호재와 경기개선 및 다음주 예정된 10년물 입찰 경계감 등의 악재가 부딪히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이 3년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줄이자 약세로 돌았다.

뒤이어 10년 선물 시장에서 은행의 손절성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급격하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주 입찰과 주말을 앞두고 습관성 매도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틀 연속 음봉이 출현하게 부담스럽지만 대외 금리 추세를 감안하면 숏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시장이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라며 "미국장을 추종하면서 버텨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되치기 당한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의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은 여러 면에서 다르다"면서 "미국은 이번달 입찰이 끝났지만 우리는 아직 줄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재정 부양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우리는 이제 다시 시동을 걸고 있고 미국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됐지만 우리는 레임덕이 슬슬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일 매파적인 금통위의 분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다음주 10년물 입찰 부담감으로 장 막판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단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무사히 넘기는 게 관건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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