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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삼성전자 배당 대기+달러 상승 반전…1,119.05원 1.4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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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삼성전자 배당 대기 속 글로벌달러 상승 반전 등에 따라 장중 하락분을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1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사이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면 미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개장과 함께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섣불리 숏포지션을 설정하지 못한 가운데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자 달러/원은 별다른 저항 없이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잡은 것이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지급될 삼성전자 배당금은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더 해 13조1천243억원 수준이다.

이중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외국인 배당 규모는 7조7천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중국발 긴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도 시장에는 리스크오프 재료로 부각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31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오른 91.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388억원어치와 5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역내외 롱마인드 재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중국발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 전환, 배당 이슈 등이 겹치자 숏마인드를 접고 빠르게 롱쪽으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고,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타는 등 시장 분위기 또한 개장초와 달리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숏물량을 거둬들이고, 동시에 롱물량을 늘리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대규모 삼성전자 배당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숏포지션 확대는 자제해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위안과 달러까지 강세로 돌아서다보니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살아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20원선 진입 시도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 진입과 안착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향방은 중국 성장률 발표 이후 상하이지수나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만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긴축 우려까지 제기될 경우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함께 달러/원의 상승폭은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오후에는 삼성전자 배당을 받은 투자자들이 환전 또는 원화자산 매입을 진행할 것이기에 배당 재료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달러 강세 흐름까지 강화된다면 달러/원은 어렵지 않게 1,120원선 진입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GDP와 산업생산 발표 이후 상하이지수와 달러/위안 움직임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오후에는 중국발 이슈와 삼성전자 배당 관련 재료가 달러/원 가격 변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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