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내린 1,11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6.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달러 약세에 기대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일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저가성 매수세가 몰린 데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역시 다소 후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달러/원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됐고, 달러/원은 재차 내림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31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1.6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원빅(10원)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 달러/원이 급등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외 참가자들은 중국 금융시장 개장 이후 달러/위안 환율 흐름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를 보고 나서 달러/원의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