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달러 강세 vs 반도체 서밋 우려 완화…1,125.75원 0.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13 11:1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에 기대 1,125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5원 오른 1,125.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상장기업 원화 배당금 달러 환전 수요에 더해 달러 강세 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대기 속 국채 금리 상승도 달러/원 상승에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이 알리바바 과징금 논란 속 약보합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또 미 백악관이 주최한 반도체 서밋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여야 초당적 지원 호소한 것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달러/원 추가 상승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다소 안정된 것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0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2.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9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반도체 서밋 이후 亞 주식시장 반색
미 백악관은 이날 반도체와 자동차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긴 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의사를 밝히거나 반도체 공급 중단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반색했고, 달러/원 환율 가격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상하이지수가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설 태세여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단 미·중 갈등이 확산하지 않은 점에 안도하며 달러 강세 속에서도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된 점도 이들 포지션 설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587명)보다 45명 줄어든 542명으로 집계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미 백악관 반도체 서밋은 미국 내 반도체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보단 우선 자국 산업 안정을 위해 일단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반도체 서밋에서 시장이 우려했던 대중국 제재가 나오지 않은 만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25원선 주변 눈치보기 지속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25원선 주변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원 1,125원선 주변에서는 포지션 확대보단 일단 관망하면서 달러 흐름과 국내 주식시장과 외국인 매매패턴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미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어 이 또한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을 어렵게하고 있다.

다만, 상장기업 배당과 관련한 달러 송금 수요 등이 꾸준한 데다,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원의 상승 흐름 자체가 뒤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다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그리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상하이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