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아산공장 휴업을 결정했다.
이는 전장 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PCU(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의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코나,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또 현대차는 이번주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 주말특근을 취소하는 등 반도체 수급난 영향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은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돼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가 닥치자 완성차기업들이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비해 반도체 주문을 줄였다. 반도체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IT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한파, 일본 공장 화재, 대만 가뭄 등 반도체 주요 생산지에 악재가 닥치며 생산 차질이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