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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준 IOER 인상 시사와 완화기조 강조…악재반영 심리와 한계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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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레벨 메리트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 1.2%, 국고10년 2.1%대에서 추가로 금리가 오르기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금리 반락룸 역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금리도 1.7%대에서 추가 상승이 여러차례 막혔으나 1.6%대에서 강하게 내려가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일방적 금리 상승이 일단락되고 대내외 금리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FOMC 의사록에선 초단기 금리 하락 압력을 막기 위해 초과지준금리(IOER)를 인상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그간 시장에서도 IOER 인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FOMC 멤버들은 장기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고수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및 채권매입에 대한 현재의 가이던스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스탠스를 유지했다.

지금의 채권매입 속도를 줄여나가는 조건이 갖춰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테이퍼링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금리 급등 과정에서 연준 스탠스 전환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연준은 지속적으로 상당기간 완화기조 입장이란 점을 강조했다. 금리 상승 둔화와 주가 안정이 연준의 지속된 커뮤니케이션 덕분이라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 美금리 1.67%대로 상승하면서 커브 스티프닝...주가 보합

미국채 금리는 연준의 IOER 인상 가능성 시사와 유가의 장중 반전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61bp 상승한 1.672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74bp 오른 2.360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0bp 상승한 0.1606%, 국채5년물은 0.15bp 오른 0.868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준 의사록에 나타난 장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우지수는 16.02포인트(0.05%) 오른 3만3,446.26, S&P500지수는 6.01포인트(0.15%) 상승한 4,079.95를 기록했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은 9.54포인트(0.07%) 낮아진 1만3,688.84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5일만에 상승했다. 연준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가 오르자 달러값도 올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유로/달러는 0.03% 내린 1.1871달러,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오른 6.5498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해 60달러에 근접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44센트(0.7%) 높아진 배럴당 59.7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7%) 오른 배럴당 63.16달러에 거래됐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9.6으로 잠정치 48.8에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에는 45.7을 기록한 바 있다.

미 주간 원유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52만2000배럴 줄었다. 예상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404만4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정제유 재고도 145만2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외국인 선물매매와 악재 반영심리...그리고 한계

최근 국내 금리가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4,567계약, 10년 선물 1,234계약을 순매수했다.

그 전날(각각 7,676계약, 4,472계약)에 비해 매수 강도가 줄긴했지만, 대외 금리 안정 흐름 등을 보면서 매수세에 좀더 무게를 뒀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은 3선을 185계약 순매도 중이지만, 10선은 5,566계약을 순매수했다.

최근까지도 국내 투자자들의 상당히 취약한 매수심리가 확인되기도 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금리 반등을 제어한 면이 있다. 아울러 지금 레벨을 감안하면 금리 악재가 상당히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금리 되돌림 폭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민간 전망기관, OECD, IMF 등의 국내외 성장률 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는 좀 더 커진 가운데 조심스러운 모습들은 남아 있다. 여전히 국고채 입찰 때마다 긴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반전을 모색하기도 어렵다.

■ 갑작스런 코로나 재확산 추이도 다시 관심

최근 코로나 확진자 추이가 500명대 이하에서 한단계 더 올라갔다.

이달 상황을 보면, 4월 1일~4월 4일은 550명 전후, 5~6일은 470명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7일엔 66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190명이나 더 늘어 700명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폭을 확대하면서 경계감도 커졌다.

한국 정부가 대내외에서 안정성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는데 실패한 가운데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이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강해졌다.

코로나 확진자 추이가 과거 만큼 시장에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갑자기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져 앞으로의 흐름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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