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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과도한 통화정책 전환 전망의 되돌림…1.7%대에선 추가 상승동력 떨어지는 美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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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추가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는 1.6%대 중반으로 회귀했다. 지난 3월 31일 종가기준 1.7432%까지 뛰어본 뒤 재차 되돌림되고 있다.

금리가 1.7%대로 올라오자 다시금 정책 전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가 반락한 것이다.

전일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사들이면서 시장 강세를 이끈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의 반응이 중요해 보인다.

■ 美금리 1.65%대로 회귀…주가지수는 소폭 하락

미국채 금리는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서프라이즈를 보인 고용지표를 기점으로 금리는 레벨을 낮추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42bp 하락한 1.6561%, 국채30년물은 2.72bp 떨어진 2.322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0.1526%, 국채5년물은 4.84bp 하락한 0.8704%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크레딧스위스가 아케고스 담보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지수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지수는 96.95포인트(0.29%) 낮아진 3만3,430.24, S&P500지수는 3.97포인트(0.10%) 내린 4,073.9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3,698.3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0.5%, 재량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0.3%씩 올랐다. 정보기술주와 헬스케어주는 0.4%씩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페이스북이 0.9% 하락한 반면, 애플은 0.3%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 0.34% 내린 92.28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가치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달러는 0.51% 오른 1.1873달러, 달러/엔은 0.37% 낮아진 109.77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내린 6.5424위안에 거래됐다.

최근 속락했던 국제유가는 미국에 이어 중국 서비스업지표가 호전을 보이면서 60달러에 바짝 붙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68센트(1.2%) 높아진 배럴당 59.9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9센트(1%) 오른 배럴당 62.7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8포인트 오른 54.3으로 집계됐다.

■ 미국 금리 눈치 보는 가운데 방향성 모호한 국면

최근 금리의 일방적인 상승은 일단락되고 미국 상황 등에 따라 오르내림을 지속하고 있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도 1.7%대에선 추가 상승이 막히면서 반락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금리는 국고3년 1.2%, 국고10년 2.1%선에선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금리 되돌림 폭에도 한계가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등락 과정에서 국고3년 1.1%, 국고10년 2.0% 아래 쪽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올해 금리 급등기와 비교할 때 변동성은 잦아 들면서 미국 금리 흐름 등에 따라서 위, 아래로 흔들리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들도 많은 편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점을 감안해 계속해서 외국인 선물 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들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이 전일 3선을 7,676계약, 10년을 4,472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끈 가운데 계속해서 이들의 동향이 주목된다.

■ 과도한 통화긴축 우려의 되돌림

전날 호주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0.1%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1천 호주달러 상당의 자산을 사들이는 프로그램도 유지키로 했다.

인플레이션율이 2~3%인 목표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일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다. 또 완전고용과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채권 매입 개시 의사도 있다고 했다.

다만 저금리에 따라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대출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해지고 물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통화정책 되돌림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중앙은행들은 아직 스탠스에 변화를 줄 때가 아니라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서프라이즈를 보인 고용지표 이후 오히려 반락하고 있다. 그간 단중기 레벨이 금리인상 등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평가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통화당국 역시 상당기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경기회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이 금리인상을 시작했으나 이들 국가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데다 거시건전성이 취약해 자본유출에 신경을 써야 하는 국가들이다.

신흥국 중에서도 통화완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거시건전성을 갖춘 나라들에겐 좀더 여유가 있으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 물가 급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스탠스를 점검하려는 시장의 테스트는 계속될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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