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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사주 매입 회복 신호..주가 상승 추세 지지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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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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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미국 자사주 매입 회복 신호는 주가 상승 추세에 대한 지지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2020년 S&P 500 자사주 매입은 경영악화와 규제 강화 속 30.0% 급감했으나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급격한 개선세를 보이고 주주환원을 규제하던 Fed(은행 규제)와 정부(재정지원 기업 규제)도 자사주 매입 재개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수급과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주가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500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총 5.4조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수급 개선(=주식 공급 감소)과 EPS 성장률 부양(EPS 성장=순이익 성장×자사주 매입)을 통해 PER 리레이팅과 주가 상승의 동인이 된다.

두 번째 펀더멘탈에 갖는 신뢰 회복이란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책 당국이 자사주 매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이유는 경기와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 참여자들도 자사주 매입 재개를 펀더멘탈의 정상화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시장에 미쳤던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 회복 과정에서의 긍정적 파급력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급 개선과 주가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자사주 매입 개선 여력 전년비 40% 증가 가능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개선 여력을 이익과 주주환원정책, 금융시장 측면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먼저 가장 중요한 이익은 금년 26.7% 성장해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와 이익 전망의 추가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면서 "이익 개선만으로도 30%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 증가 여력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성향도 개선될 수 있다. 작년 기업들은 직전 5년내 가장 보수적인 주주환원을 집행했고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을 비축해뒀다.

정책 당국의 자사주 매입 제한도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과거 평균 수준으로의 복귀 시 주주환원 성향은 5~10% 정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 여건엔 자사주 매입에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상충한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유인을 낮춘다.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배당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와 기업이 주주환원 수단으로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 증가율(27~30%), 주주환원강도 개선 가능성(5~10%)을 감안하면 S&P 500의 자사주 매입은 전년대비 32%~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 증가를 가정할 경우 자사주 매입 금액은 7천억달러로 전년대비 2천억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돼 주가 부양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금년들어 IPO, SPAC 시장 호황 속 일부 적자/고평가 기업이 적극적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주식 공급 확대 우려가 높아진 반면 금리 상승 과정에서 주식 펀드 플로우 모멘텀은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버행에 갖는 경계감이 짙어진 구간에서 자사주 매입 재개 발 수급 개선의 의미가 클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정상화 시 기업들의 주식 순매수 여력은 2천억달러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 수급을 주도한 개인(2,109억달러), ETF (2,543억달러)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와 유사한 수치라고 밝혔다. 수급의 깊이를 더하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금년 예상 자사주 매입량(7천억달러)은 S&P 500 시가총액 2.1%에 해당한다. 이는 발행주수 감소와 EPS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자사주 매입 정상화 시 EPS 성장률은 순이익 성장률을 연평균 1%p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EPS 성장률 개선 효과의 최소 기대치는 1%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는 멀티플 상향 효과"라며 "과거 S&P 500 EPS 장기 성장률 전망 1% 상향은 미국 주식시장의 적정 PER 1배 개선을 불러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회복 시 적정 PER 1배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한층 경감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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