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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고용의 두드러진 개선세와 다시 1.7% 넘어선 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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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미국 고용지표 호전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상황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할 듯하다.

금요일 장에서 입찰이나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 등을 일정 부분 선반영한 측면도 있어 저가매수가 얼마나 들어올지 봐야 한다.

미국채 금리가 다시 1.7% 위로 올라서는 등 대외 금리 흐름은 여전히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미국 고용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1만6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67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민간부문 고용이 78만 명, 공공부문은 13만6000명 각각 늘었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0%로 하락, 예상에 부합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전월 61.4%에서 61.5%로 소폭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4센트(0.13%) 줄어든 29.96달러로 집계됐다.

■ 美금리 다시 1.7%대로

미국채 금리는 2일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전날 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저가매수 등으로 레벨을 크게 낮췄으나 다음날 다시 1.7%대로 올라온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40bp 오른 1.717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달 31일 1.7432%까지 오른 뒤 다음날 1.67%대로 급락했으나 재차 1.7%를 넘어섰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43bp 상승한 2.357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77bp 상승한 0.1841%, 국채5년물은 7.45bp 뛴 0.9736%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호전에 따라 금리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로 국고5년물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5년물 레벨은 31일의 최근 고점(0.9376%)를 웃돌면서 1%에 근접해 있다.

미국채 시장은 부활절을 맞아 12시에 조기 마감했으며 뉴욕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 악재 상당부분 반영한 레인지 등락 vs 여전한 금리 상승흐름 불안

금요일 30년 입찰을 앞둔 헤지 매도가 장중 시장 약세를 이끈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보인다.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1분기 말의 반짝 강세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일부에선 분기초 북을 채우기 위한 접근을 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다시 상승궤도로 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경기의 선순환이 확인되고 있다는 진단들도 나오고 있다.

고용률이나 영구적 실업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고용회복의 구조적 한계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따른 기대감이 큰 편이다.

다만 한국과 미국 금리 모두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느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국채 금리는 최근 1.7%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막힌 뒤 1.6%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추가 강세에 한계를 느낀 뒤 재차 1.7%대로 올라왔지만, 이젠 일방적 상승보다는 레인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국내 국고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3월 15일(2.152%)에 고점을 형성한 뒤 3월 하순 2%를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2%를 넘어섰다. 금리 레벨 메리트를 거론하면서 수출 호전이나 물가 상승 등 악재들이 상당부분 반영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들도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부담스런 분위기이기도 하다. 국고채 입찰 때마다 수급 부담이 느껴지고 있으며, 미국 금리 상승의 한계를 자신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금리의 일방적 상승세가 일단락되고 레인지 내에서 오르내림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수 심리엔 불안이 내재돼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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