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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주전환 3년 ‘시너지 극대화’ 박차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5 00:00 최종수정 : 2021-04-05 07:53

캐피탈·저축銀, 연계상품 등 협업으로 덩치 키우기
IT도 역량 결집…그룹 공동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주전환 3년 ‘시너지 극대화’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주전환 3년차를 맞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그룹사 역량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수익성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달 중순 우리금융저축은행 지분 100%를 1132억원에 인수해 자회사 편입 작업을 마쳤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되면서 우리금융 그룹 포트폴리오는 한층 강화됐다. 저축은행은 금융지주회사의 손자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업종으로 관련 법령상 인수 후 2년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면 되지만, 우리금융은 자회사 관리와 시너지 등 그룹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저축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조기에 강화하기 위해 시한보다 앞당겨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중점 경영방침 중 하나로 그룹 시너지사업, 연계영업 강화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그룹사와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초 우리은행 연계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그룹사와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들 회사는 추후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이 주관하는 기업금융(IB) 딜에 공동 참여해 기업·투자 금융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기존 자동차 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기업·투자금융 부문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자동차금융 55%, 개인금융 18%, 기업금융 27% 구성돼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자동차금융 부문 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고수익성 자산 편입을 통한 수익성 제고, 우리금융그룹 내 시너지효과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그룹 내 기업금융 연계영업 및 유상증자 등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의 종합부동산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은 우리은행, 우리종금,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사 등 다른 자회사와 협업해 다양한 구조의 공모·상장 리츠 상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자산신탁은 2019년 말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받았다.

사모펀드 운용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도 그룹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나선다. 우리PE자산운용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신규 PEF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종금,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유망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지원펀드도 7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PE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등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투자영역을 해외 부동산·발전·인프라사업 등으로 확대하고,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제 하에서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의 적극적인 공동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룹 정보기술(IT) 시너지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공유형 IT 자원관리 플랫폼인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을 마치고 올해 신규 프로젝트부터 적용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 로컬존 구성, 파스(PaaS)와 사스(SasS),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을 속도감 있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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