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3월 29일 공시를 통해 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며, 컨퍼런스콜을 통해 증자 배경인 에어모빌리티(UAM)/위성통신/디지털플랫폼에 대한 사업 계획을 공유함. 신주의 1차 예정 발행가는 15,25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5월 31일 확정됨. 신주 발행 주식수는 78,689,000주로 증자에 따른 단순 주식수 희석은 41.7%임. 우리사주에 20% 우선 배정함에 따라 구주주 1주당 신주 배정비 0.5812439826으로 발행할 계획. 5월 27~31일 3거래일 가중산술평균주가가 25,417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신주 발행가는 15,250원임.
■ 2021~23년 성장동력 투자가 증자 배경,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은 제한적
한화시스템이 공표한 투자 계획은 에어모빌리티(UAM) 4,500억원, 위성통신 5,000억원, 디지털플랫폼 2,500억원이며, 2021~23년 투자(M&A, 지분투자 포함)를 위한 자금 확보가 증자의 배경임. 2020년에 UAM을 위한 핵심 기체 개발을 담당하는 Overair에 Series A로 2,500만달러 투자를 진행한 바 있음. Overair는 드론과 민항공기 스타트업 중 가장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로 알려짐(Source: Lufthansa). 1~2대 주주의 120% 초과청약 참여와 우리사주 20%를 감안 시, 1.2조원의 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 우려의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이치솔루션, 대주주로서 30일 유상증자 참여 공시
1대주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99%)와 2대주주인 에이치솔루션(13.41%)은 한화시스템의 유상증자 참여를 30일 결정 공시함. 각각 37,664,610주(5,744억원), 10,312,813주(1,573억원)으로 구주주 배정가능 주식수의 120%(초과청약 한도주식수)에 해당하는 출자 결정임. 발생 가능한 실권주에 대한 초과청약이 1~2대주주 신청한도까지 배정된다면, 대주주와 우리사주만 발행예정주식의 81.07%를 차지. 대주주의 빠른 참여의사 공표는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
■ 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 Step by step의 성장과정 지렛대가 될 증자
2019년 11월 13일 신규 상장한 한화시스템은 2대주주(지분율 13.41%) 에이치솔루션이 상장 당시 18개월의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했었음.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닫기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