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2분기 중 국고3년 금리가 0.80~1.40%, 국고10년 금리가 1.80~2.40%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 초반, 금리 상승 뒤 60~70% 되돌림이 반복되는 흐름은 금리 하단을 높인다"면서 "수급과 인플레이션, 경기 및 재정정책은 모두 금리 상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 요인인 연준의 액션도 막연히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 ‘Pent-up demand’가 의심 받는 국면도 주목했다"면서 "백신보급 속도와 집단면역 결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 방향성은 반전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 속도 조절 의지가 중요해 보이는 2분기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이 1분기 중엔 경기 낙관론에 주목했다고 해석했다.
2021년 1분기 현재, 미국은 이미 10%에 가까운 연환산 성장률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1.9조달러 부양책까지 통과됐으니, 2분기에는 10%를 크게 뛰어넘는 연환산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 속도는 여전히 미국 등 글로벌 경제의 완전 재개 시기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나, 시장은 경기 반등에 대한 낙관론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 결과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통과되기도 전에 중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시작됐다"면서 "재정정책이 주도하는 조달과 기대는 시장에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은 2분기에 조달과 기대라는 두 가지 경로로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달은 국채시장의 공급량을 늘리고, 기대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을 자극한다고 밝혔다.
백신보급 속도와 집단면역 결과는 진행 정도에 따라 금리 변동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