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은 3월 11일 개최된 정기회의에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작성시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과 그 주요 특징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특히 최근 들어 대부분의 고용지표에서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서술을 보강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아울러 자산가격 상승 배경에 대한 분석과 관련해서는 공통요인에 국내에서의 저금리, 유동성 확대 등을 명시적으로 서술하고, 분석에 활용한 실증분석모형의 의미와 한계를 적시하기로 했다.
일부 위원은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최근 물가동향 점검 및 평가’에서 국가별 서비스물가 비교시 자가주거비 포함 여부 등 국가별 통계편제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기술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최근 장기금리 현황 및 평가’에서 국내 장기금리의 상승 배경 기술 시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등 대외요인 외에 국내 경기회복 기대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점을 균형있게 서술하고,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의 국내금리로의 파급경로도 명확히 기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일부 위원은 주택가격 상승요인의 하나로 들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그 움직임을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일부 위원은 ‘향후 정책운영 방향’의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 부분에서 향후 연구과제로 언급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산업구조 변화와 함께 고용구조 변화도 명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은 "관련부서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고서를 수정・보완한 후 그 결과를 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