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연구원은 "인플레 급등시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가능성, 증세와 규제강화 관련 정책 등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뉴욕 주가는 지난 해 3월 급락 이후 가파른 반등세(+70%)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향방성을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다.
올해 미국의 3대 지수 수익률은 다우 +8.4%, S&P +5.7%, 나스닥 +1.3%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뉴욕 주가를 기업이익 전망치, 금리와 인플레이션, 신정부 정책 등 3가지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4분기 S&P500 이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상회했고, 올들어 빠른 백신 보급으로 연간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IB들은 올해 S&P500 EPS 성장을 2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고 향후 집단 면역 형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은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경기 확장 국면에서 실적 개선을 동반한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에 비교적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있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측면도 상존한다"면서 "특히 미국 주가는 미래 현금흐름 기대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 비중이 높고 이들 성장주는 금리(인프레이션) 상승과 밸류에이션 하락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정부 정책과 관련해선 "내년도 법인세율 상향과 이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인프라 투자 정책은 증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고소득 개인의 자본소득세 확대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내년 이후 빅테크 규제 논의의 본격화 가능성도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