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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채권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디플레 보고 있어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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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미국 채권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디플레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선도 BEI의 구조가 변하지 않았으며 구조적 침체현상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시장에서 도출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로서 사용할 수 있는 지표는 BEI가 유일하다"면서 "이 지표의 흐름을 장기간 살펴보면 2014년 초 이후 텀스트럭쳐가 빠르게 평탄화되면서 기존의 BEI 커브의 역동적 움직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시기를 거치면서 장기적인 침체 전망이 확산되고 이것이 선도 BEI에 녹아들면서 만성적인 디플레 압력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만약 향후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반등과 30년만에 처음 맞이할 성장의 신세계가 도래한다면 BEI의 텀스트럭쳐는 가팔라지면서 2014년 이전의 선도 BEI구조가 다시 만들어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들어 BEI의 기간구조는 평평해짐을 넘어 오히려 역전됐다"면서 "시장이 진정 인플레이션의 공포에 젖어있다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이며, 구조적 침체는 극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의 10년물 BEI는 240bp수준으로 채권시장이 상당한 인플레 압력을 프라이싱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인플레’를 제대로 구하려면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 연준 모델에 따라 이를 계산하면 210bp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대인플레 고정시 연준의 스탠스 전환 금리 레벨은 미국채 2.03%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가 경제에 부담을 주는 수준에서 연준이 스탠스를 바꿀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이를 측정하기 위해 실질자연이자율(r*)을 이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 란 잠재성장률을 고려할 때 인플레/디플레를 만들지 않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적정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그는 "Holston-Laubach-Williams(HLW)의 최근 추정은 0.03%"라며 "연준의 인플레 타겟은 2%이므로 2.03% 이상의 이자율부터는 경제에 부담이 가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자연이자율은 본래 단기금리 수준을 추정한 것인데 미국은 부동산 및 기업의 조달 등 실물경제 영향력이 큰 금리 영역은 10년물"이라며 "따라서 기대인플레가 고정이라는 가정하에 미국채 10년 금리가 현재보다 30~40bp가량 더 오르면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비둘기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 BEI가 상승(하락)한다면 해당 레벨은 더 높(낮)아진다고 밝혔다.
강달러의 추세전환은 디플레와 글로벌 리스크 오프 현상과 맞물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 DXY가 200일선을 상회했다.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거나 외환시장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이 자본 흐름의 가장 약한 고리 역할을 했음을 고려하면 최근의 달러 강세는 자금흐름 변화의 초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ECB는 PEPP매입속도를 늘렸고 중국조차도 자본유출 흐름에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미국의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긴축적 시그널과 맞물려 달러 강세를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준이 완화적으로 전환되기 위한 금리 수준까지는 아직 갭이 있으며, 강달러와 인플레는 상극이라는 점을 감안하자"고 했다.

이어 "원화 국채는 수익률 곡선에서 밸류가 높은 영역에 집중하고 장기채는 수급 우려 완화시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美채권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디플레 보고 있어 - DB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DB금융투자

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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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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