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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국·유럽 금리 일제히 되돌림...美국채 1.7% 초반에서 1.6% 초반으로 회귀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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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유럽 대륙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여파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이 최근 일드 커브를 꼬았다, 풀었다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금리 속락은 전체적으로 채권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백신 보급 지연 속에 독일은 봉쇄조치를 다음달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부활절 기간 엄격한 봉쇄조치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이동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네덜란드 역시 봉쇄조치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럽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회복 기대감 축소와 함께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유가는 그간의 급등과 최근 조정흐름 속에 6% 넘게 떨어지면서 2월 5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유가 급락은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주식시장은 리스크 오프로 반응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의 하원 청문회 발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두 사람은 부양적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주는 선에서 발언을 했다.

■ 글로벌 안전선호 무드...금리 일제히 하락

미국채 금리는 유가 하락과 유럽 봉쇄 여파로 급락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는 이틀간 10bp 가량 하락하면서 1.6%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7.05bp 급락한 1.6250%, 국채30년물 금리는 7.25bp 속락한 2.329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하락한 0.1411%, 국채5년물은 4.88bp 떨어진 0.8107%를 나타냈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유럽 금리들도 일제히 하락한 상황이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3.10bp 하락한 -0.3412%를 나타냈다. 독일 금리는 3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이 기간 레벨을 7.75bp 낮췄다.

프랑스 금리는 3.66bp 하락한 -0.0975%를 나타냈다. 역시 3일 연속으로 레벨을 낮춘 것이며, 이 기간 레벨을 7.68bp 낮췄다. 이탈리아 10년 금리는 23일 4.69bp 하락한 0.0631%, 스페인 금리는 4.66bp 떨어진 0.2921%를 기록했다.

유로존 금리들이 일제히 레벨을 낮춘 가운데 영국 길트채 가격도 올랐다. 영국10년물 금리는 5.33bp 속락한 0.7616%를 나타냈다. 영국 금리도 3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이 기간 금리 낙폭은 11.2bp에 달했다.

■ 안전선호에 달러인덱스 속등하고 주가 일제히 조정...유가 급락

뉴욕 주식시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여행주 등 경제재개방 수혜주들이 큰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옐런과 파월이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정도의 발언을 하면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코로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유럽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낮아진 3만2,423.15, S&P500지수는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49.85포인트(1.12%) 하락한 1만3,227.70을 나타내면서 사흘 만에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8%, 에너지와 금융주는 1.4%씩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5% 높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6% 넘게 하락했다. 카니발도 7% 이상 떨어졌다.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가격은 뛰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7% 오른 92.3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70% 내린 1.1851달러, 달러/엔은 0.26% 떨어진 108.57엔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은 0.19% 오른 6.5197위안을 기록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7%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6% 넘게 급락해 지난달 5일 이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조치에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80달러(6.2%) 낮아진 배럴당 57.7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83달러(5.9%)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됐다.

■ 해외금리 되돌림 속에 숨통 튼 국내시장

여전히 시장의 일중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최근 장기구간 금리 되돌림도 눈에 들어온다. 5~10년 구간은 최근의 약세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으며, 초장기 구간은 본드 포워드 등 보험사 매수로 밀리는 데 한계를 보인다.

전일은 국고20년물 입찰 후 경계감이 진정됐다.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장투기관의 매수가 확인되자 장은 분위기를 반전을 노렸다. 30년과 엮인 포지션들이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면서 초장기 커브는 정상화 흐름과 역전을 반복하다가 눌렸다.

최근 며칠간은 커브 플랫 분위기 속에 통안2년, 만기가 길지 않은 국채 경과물 등의 힘이 부치고 있다.

시장이 안정을 트라이하는 데엔 대외 금리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1.7%를 넘어섰다가 빠르게 일단 레벨을 10bp 가량 낮춘 상황이며, 유럽 쪽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외금리 하락, 장투기관의 장기구간 수요 확인 속에 다음주부터 입찰 부담이 감소한다는 점도 시장의 매수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경기회복세에 따른 금리 상승 흐름에 대한 관점은 유효하지만, 최근 금리 급등세가 과도했다는 점에 따른 되돌림, 혹은 일시적 안정은 가능한 국면이란 평가들도 적지 않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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