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브라질 정책금리 연내 150bp 추가인상되고 헤알 변동 지속…채권가격 하락은 이자수익 통해 상쇄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19 08:4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브라질 정책금리는 연말까지 150bp 가량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은 통화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보다 선제적인 전환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이미 2년 국채금리와 정책금리 스프레드가 340bp 수준까지 확대되어 있는 만큼 완만한 금리상승이 진행되고 채권가격 하락은 이자 수익을 통해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의 경우 팬데믹 안정 국면에 진입할 때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이 동반될 것"이라며 "전 저점 레벨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의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브라질 코로나 어려움 속에 정치 불안 계속

브라질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75bp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월 회의를 통해‘경제회복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했고, 이후 진행된 첫번째 회의에서 곧바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역대 최저 수준(2.00%)을 유지해왔던 브라질의 정책금리는 2.75%로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브라질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들은 1) 룰라 전 대통령의 재판, 2) 긴급 헌법 개정안, 3) 코로나 대응 현황에 관한 사안들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요인들의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특히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8일, 브라질의 파킨 대법관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2건, 유죄판결, 약 26년 실형)을 쿠리치바 지방법원이 아닌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에서 진행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유죄 판결이 무효라는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룰라 전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된 내용 자체가 당장 내년의 대선 경쟁부터 시작해 향후 정책 방향과 재정 부문까지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특히 외환시장에선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 등장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 판결의 인정 여부도 대법원의 판정이 필요한 부분이며, 이외에도 7건 이상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으로 옮겨가더라도 기존의 쿠리치바 재판에서 확보된 수사자료(증거, 증언 등)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다시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아직까지는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로 현 대통령(31%)의 지지율이 룰라(21%)를 10%p 가량 앞서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긴급 헌법 개정안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서둘러 진행됐다. 비상사태에서의 특별 지출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동시에 지출 규모가 증가할 경우 재정을 보충하고 세제 혜택을 축소시키기로 합의했다. 양 의회에서 긴급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재난지원금은 4월부터 7월까지 가구당 175~375달러씩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지급 대상자와 금액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배정 예산도 지난해의 3천억 헤알에서 440억 헤알로 크게 줄어들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에서는 봉쇄 조치에 소극적인 대통령의 스탠스가 반영되며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보건부 장관이 교체된 가운데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경기 회복 지연 및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재발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책금리 연내 150bp 추가인상되고 헤알 변동 지속…채권가격 하락은 이자수익 통해 상쇄 - 하나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