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영란은행, 다른 선진 중앙은행 대비 매파적…하반기 추가 완화 할 수 있을 것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19 08:2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영란은행은 현재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파적인 상황이나 올해 하반기 추가 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BoE는 가파른 백신접종과 경제 정상화로 인한 상방 리스크를 반영해 현재 금융 여건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연준이나 ECB 대비 제한적인 시장 금리 조절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월 회의에서 미 연준은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로 조기 긴축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ECB는PEPP 매입 속도 확대로 시장 금리 상단을 제한했지만, BoE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BoE의 스탠스를 반영하며 길트채 10년물 금리 YTD 상승폭은 67.8bp로 주요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다"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통화정책 모멘텀에 미-영 스프레드 축소, 영-독 스프레드 확대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 초입 국면에서 중앙은행의 시장 금리 관리 부재는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1월 EU향 수출이 -37.7%(y-y) 급감한 것처럼 하반기로 갈수록 브렉시트의 파급효과도 수치화될 것"이라고 관측헸다.

그는 "9월 말부터 재정 부양책이 만료되며 자생적인 경기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이런 점을 종합할 때 3Q말~4Q초 BoE의 추가 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란은행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0.1%)와 QE 목표액(8,950억 파운드)을 모두 동결했다. 주간 QE 매입 규모도 5월 회의까지 주간 44.4억파운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간 균등 분할 규모인 35.85억파운드보다 높은 것이다.

3월 의사록에서 BoE는 단기적 경기 여건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망과 비교해 1) 미 경기 부양책의 규모가 약 2배가 높아졌고, 2)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더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며, 3) 영국의 실업률 상승을 제한하는데 효과적이었던 휴직자 임금 부양책(CJRS)이 9월 말까지 연장된다는 것이다. 다만 중기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BoE의 최근 우려는 금융위기 이후 평균 생산성 성장률이 1.64%에서 0.24%로 하락한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공급 능력 성장이 둔화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long-term scarring) 정도에 따라 중기적 물가 전망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BoE 내부적으로 컨센서스가 부족하다. 일례로 코로나 19 이후 Bailey 총재와 Haldan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무실과 재택근무의 하이브리드가 나타난다고 보는 반면 Haskel 위원은 대부분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기와 중기적 전망 간 괴리에 BoE는 중립적 스탠스를 전달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특히 3월 8일 연설에서 Bailey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할 때 긴축 전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프레임 변경보다 소극적이지만 BoE도 경기 과열을 확인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NH투자증권

자료: NH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