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연말까지 5%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신흥국 투자 환경 악화, 재정 건전성 저하로 인한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인 접근 방식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브라질에서 코로나19의 제2차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인 대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금융통화정책회의(Copom)는 현재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를 지난번 회의에서 삭제했다.
신 연구원은 "포워드가이던스 삭제 이후 기준 금리의 결정을 인플레이션 예측과 목표 경로 사이의 조정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인플레이션타겟팅’으로 통화 정책이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CPI 추정치는 2021년 3.75%, 2022년 3.5%이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Selic Rate)는 그보다 약간 낮은 2021년 3.25%, 2022년 4.7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월 브라질의 CPI는 5.2%를 기록하면서 전월 4.56%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근원물가지수는 2.685%로 전월대비 0.1%p 가량 상승하면서 여전히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