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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ECB 선례 따라 강력한 금리안정 조치 명분 확보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15 08:21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앞선 ECB의 선례를 통해 연준은 보다 강력한 금리 안정 조치의 명분을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현재 연준은 월간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의 최소 매입 한도를 유지하는 반면 매입의 상한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Fed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대응이나 조치를 내놓을지에 대한 금융시장 차원의 셈법 역시도 매우 분주해졌다"고 지적했다.

3월 FOMC에 대한 전망 과정에 지난 주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상당한 가늠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에서도 나타난 국채 금리 급등에 통화당국 차원에서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 확인된 만큼 연준 역시 유사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ECB는 정책금리를 현행 0.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2분기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의 채권 매입 속도를 1분기보다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준은 급증하는 국채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채권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워낙 부채가 증가하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미국 전체 공공부채 잔액 대비 Fed 총자산의 비중(Fed의 공공부채 분담율)은 34~35%을 유지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해당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일종의 고점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꾸준히 그수치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여지가 큰 상황"이라며 "따라서 시중금리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역사적인 고점을 상회하는 정도의 강력한 채권 매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당연히 통화당국이 단독으로 해당 의사 결정을 진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인 셈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최근 파월 의장의 미국 국채 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하지만 연준은 금리만 보는 것이 아니며, 전반적인 금융여건을 살펴보고 있다는 발언을 연준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려는 공론화 및 시장의 반응을 체크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한다"고 밝혔다.

ECB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1.0%에서 1.5%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 만하다.
ECB는 글로벌 중앙은행들 중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제 의지가 매우 확고한 통화당국으로 분류되는데, 이처럼 물가 전망치의 큰 상향에도 불구하고 자칫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더 증폭할 수도 있는 채권 매입 확대를 시사한 것은 그만큼 최근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고 지속성이 크지 않는 사안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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