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장중 코스피지수는 3천선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30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개장 후 코스피는 미국 부양책 상원 통과,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장중 하락세로 돈 뒤 낙폭을 키웠다.
채권가격은 초반 약보합권을 보이다가 낙폭을 키웠다. 달러/원은 1,130원선으로 근접하더니 결국 이 레벨을 넘어섰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3일째 팔고 있다. 지난 이틀간 3.4조원 가까이를 대거 순매수했던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천억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금융시장이 예상치 못한 트리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고 밝혔다.
B 증권사 관계자는 "고용지표 호전으로 미국 시장에선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가 나타났지만, 달러/원 환율이 재차 1,130원선을 넘어서고 한국물 전반이 밀렸다"면서 "옐런이나 연준 관계자들도 금리 상승을 경기 요인 등으로 돌리고 있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코스피가 계속 3천선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면서 "뉴욕 주가가 한번 훅 빠져서 파월이 놀라야 뭔가 반등이 나올 수 있을 듯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장이 고점 대비 10%도 채 안 빠져서 연준도 현재는 (정책 실행 필요성에 대한) 별로 감흥이 없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