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내 산업금속이 가장 투자 유망하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제유가는 다가오는 3월 OPEC+ 정례회의에서 4월 이후 OPEC+의 감산목표량 테이퍼링 계획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점과 미국의 중동정책 변화에 따른 원유공급 확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린뉴딜 재정확대정책 및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부문으로의 산업 변화로 산업금속 부문이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또한 현재와 같이 경기회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는 시기와 실제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산업금속의 수익률이 타 원자재에 비해 뛰어났다"고 밝혔다.
산업금속 내에서는 연초대비 상승률이 높은 상품은 코발트, 주석, 니켈, 구리를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특징을 구분해보면 코발트와 니켈은 친환경(배터리), 주석과 구리는 친환경과 경기회복 기대감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나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리의 경우 공급 부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회복 기대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 ICS(국제구리학회)에 따르면, 2020년 11월까지 구리 공급부족 규모가 전년대비 17만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LME와 SHFE 재고 감소, SPOT TC 하락, 선물구조 등 구리 수급이 타이트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정책이 확실시 된다면 추가적인 수요증가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며 "주석의 경우에도, 중국 중심의 전기/전자 산업 회복이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월 CRB 원자재지수는 연초대비 16.6% 상승해 2018년 10월 수준까지 회복했다(2월 24일 기준). 원자재 내 에너지, 산업금속, 농산물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LME 비철금속지수는 2011년 8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 원자재의 가격 상승은 향후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었고, 특히 국제유가의 경우 미국 중부 지역 한파에 따른 원유생산시설 복구 지연 가능성과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으로 공급 부족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