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최근 중국 내 철강 가격 반등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포스코의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67만9000원에서 올해 1분기 73만3000원까지 올랐다”라며 “올해 2분기까지 77만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7% 상승한 1조840억원으로 5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2분기는 전년 대비 601.1% 오른 1조17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뚜렷한 중국 내 철강 가격 반등세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유통시장에서 열연(HR)의 가격은 지난 24일 톤당 4904위안으로 지난 춘절 연휴 직전보다 7.1% 상승했다”라며 “같은 기간 냉연과 후판, 철근의 가격도 각각 4.6%, 7.1%, 7.1%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요 글로벌 철강기업의 주가 동반 상승 나타나고 있는 반면 포스코의 주가는 0.7% 상승에 그쳤다”라며 “철강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의 회복 신호로 철강 업황에 긍정적”이라며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철강기업 주가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