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전력
22일 정용진닫기

한국전력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7000억원, 9000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97.5%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도 1조2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며 “지난해는 유래 없는 수요 감소와 연료단가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수요 회복과 연료 단가상승, 환경 비용 증가에 따라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주가 상승 트리거로 신재생 투자에 따른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부분적인 연료비 연동제 적용으로 연료단가의 상승세를 요금에 반영하겠으나 시기와 조정 폭이 중요하다”라며 “3분기 전후로 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1월 요금은 3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숙제였던 요금 개편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더 빠지지 않을 근거가 마련됐다”라며 “신재생 투자에 따른 성과가 중요해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쟁점은 신재생 발전의 직투자 가능성”이라며 “다양한 절차와 논의가 필요하나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수적인 신재생 프로젝트들은 직투자의 필요성이 커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과거 10년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저점의 평균 10% 할인을 적용했다”라며 “연료비 연동제의 성과, 배당 정책, 신재생 직투자의 방향성 등이 확인될 경우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