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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ESG 채권 핫한 발행시장 트렌드..크레딧 발행시장 견조한 수요 속 ESG 더욱 부각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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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회사채 발행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ESG채권 발행이 부각되고 있다.

매년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은 자금유입 강도와 발행 스프레드가 강한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더 강하다. ESG 채권 붐이 이런 상황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26일 "올해 1월 회사채 AA급 평균 유효수요경쟁률은 7.5배로, 과거 (4배 내외) 대비 상당히 강하다"고 밝혔다.

전혜현 연구원은 "우량 크레딧물의 경우 자본차익 메리트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발행시장 내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그 중에서도 ESG채권 발행 강세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발행시장의 만기별 발행 스프레드 결정 수준과 유효수요경쟁률을 통해 ESG채권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월에는 신한캐피탈(AA-)이 지속가능채권 2천억원, 롯데지주(AA0)와 현대제철(AA0)이 각각 600억원, 5천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발행스프레드는 모두 개별민평과 동일만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고, 장기물 발행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 연구원은 특히 "현대제철 7년과 롯데지주 10년 모두 공모희망금리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각각 -23bp, -29bp에 발행이 결정됐다"면서 "높은 수요와 낮은 금리가 반영되면서 기초 발행금액의 2배 이상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장기물의 상대적인 금리메리트가 부각된 점도 있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채권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ESG채권은 2021년에도 발행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2021년에도 ESG채권 발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 1월 현재 ESG채권은 약 4.4조원 발행됐고 발행비중은 사회적채권 82.6%, 녹색채권 12.8%, 지속가능채권 4.6%로 사회적채권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섹터별 발행규모는 MBS 3.2조원, 공사채 (MBS 제외) 0.4조원, 회사채 0.6조원, 여전채 0.2조원으로 MBS 비중이 높다. 개별 발행규모나 빈도 등을 고려할 때 MBS, 사회적채권 위주의 발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기관들의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수요가 늘어날수록 발행사들도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와 투자자 다변화, 발행금리 메리트 측면에서 ESG채권 발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SG채권 시장이 성장할수록 발행주체는 공사채와 MBS 중심에서 일반기업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도 사회책임투자 확대 기반 마련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이 방안에는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활성화 등 사회책임투자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전 연구원은 "이는 기업들의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해 사회책임투자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ESG 투자는 새로운 하나의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들의 높은 수요에 따른 발행시장 강세가 크레딧시장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설 연휴 이전 수요 감소를 고려할 때 스프레드 축소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상대적 투자메리트 약화, 스프레드 추가 축소여력 소진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캐피탈채와 A급 회사채는 단기적으로 아직 자본차익 메리트가 남아있고, 우량물은 향후 금리 레벨을 감안해 캐리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초 ESG 채권 핫한 발행시장 트렌드..크레딧 발행시장 견조한 수요 속 ESG 더욱 부각 - KB證


연초 ESG 채권 핫한 발행시장 트렌드..크레딧 발행시장 견조한 수요 속 ESG 더욱 부각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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