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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경계 속 상승 전환…1,100.55원 0.2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1 11:24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과 함께 경기 부양책 강화 전망에 기대 내리막을 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심 확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오른 1,10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이은 국내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과 연동하며 오전 장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 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 패키지를 집행하고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환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가 가세하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독일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경제 봉쇄를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던 달러도 아시아시장에서는 약세 흐름을 타며 달러/원 하락을 도왔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지속과 중국의 신규 확진자 확대 소식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고, 결국 달러/원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1,1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명으로, 작년 3월 1일 이후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0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4% 떨어진 90.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6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3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코스피 상승폭 제한에 달러/원도 하락 모멘텀 위축
미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도 강한 상승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된 상승에 그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지수 3,000선 돌파 이후 이렇다할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1,098원까지 내려선 뒤 조금씩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과 함께 부양패키지 확대는 시장 가격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접종 등으로 시장에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서울환시는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해 숏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바이러스 리스크와 경기 후퇴 가능성 등에 따라 점차 제한되는 양상이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달러 약세 vs 코로나19 우려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지속시 1,100원선 아래서 주요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시장에서 달러는 미 부양책 낙관론에 따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국내 역시 의미 있는 확진자 수 감소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개장 초보다 현저히 후퇴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후 달러/원은 달러화 흐름도 중요하지만,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 등에 좀 더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0.7% 안팎 상승에 갇혀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경계가 확산되며 달러/원 추가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후 들어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늘어난다면 시장에 숏심리 역시 다시 살아나며 달러/원은 다시 하락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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