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0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99.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재정정책 확대 기대 확산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 크다.
지난밤 사이 달러는 독일의 경제 재봉쇄 연장 악재에 강세로 돌아섰지만, 미 주식시장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까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서울환시 전반은 숏 분위기가 지배하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 안팎의 상승 흐름을 연출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플레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달러/원이 1,100원선 아래로 내려서자, 저가성 결제 수요도 눈에 띄고 있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2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0.4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가 강력한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바이든 정부 출범 재료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달러 강세 재료를 희석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시장참가자들은 미국발 호재에 기대 숏마인드를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